에티켓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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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플레이어는 정직하다

서비스매너연구소22.04.2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골프코스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자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골프코스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을 자주 들었다.


골퍼에게 첫 라운드는 나름 엄숙한 의식이었습니다. ‘머리를 올린다’고 표현했고, 처음 골프장에 나가는 사람은 군대 신병처럼 바짝 긴장했습니다.


연습장에서 스윙 기술을 배웠어도 골프장에 가선 선배에게 안전, 에티켓, 규칙 준수, 약속 시간 준수, 플레이 시간 등을 배웠습니다. 골프가 볼만 치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와 또 자연과의 대화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요즘은 스크린 골프를 통해 유입되는 골퍼가 많습니다.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만 에티켓을 배우지 않고 골프장에 나오는 경우도 보입니다.


안전사고도 날 수 있는데, 경험 많은 골퍼들이 시정해줄 수 있지만, 사회 분위기상 ‘꼰대’ 소리를 들을까 봐 그냥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골프 에티켓에는 대원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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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실하게 행동하라’입니다. 규칙을 따르고, 모든 페널티를 적용하며, 정직하게 플레이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타인을 배려하라’입니다. 신속한 속도로 플레이하며, 타인의 안전을 살피며, 타인의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코스를 보호하라’입니다. 디봇 정리, 벙커 정리를 하고, 볼 자국을 수리해 코스에 손상을 입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와 약간 다릅니다. 골프장은 너무 넓어 심판 없이 플레이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스스로 규칙을 지켜야 하는 도덕성이 요구됩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골프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심판이 되어 진행하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모든 플레이어들이 정직하지 않으면 골프규칙은 유지될 수 없고, 골프경기도 성립할 수 없다"면서 "골프의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당한 행동을 하는 플레이어를 실격시킬 수 있으며, 플레이어의 행동에 관한 기준을 행동수칙으로 정하고 그것을 로컬룰로 채택해 1벌타, 2벌타, 또는 실격의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스포츠에서는 '파울 작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구에서 단독 슛 기회를 막기 위해 수비 반칙으로 그 공격을 저지하는 대신에 상대방에게 자유투 기회를 주는 전략을 택할 수 있습니다.


최진하 위원장은 “파울 플레이는 불공정한 플레이(unfair play)를 의미한다. 골프는 스스로가 심판이 되어 규칙을 위반하는 순간 곧바로 페널티가 부과되기에 파울을 전략으로 채택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골프 코스에서 에티켓을 어기는 골퍼를 매우 부도덕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면전에서 얘기를 안 하더라도 이후 상종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국내에서도 에티켓을 따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다면, 비즈니스 라운드 같은 중요한 게임에서도 습관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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