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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세계 1위 베이징 백화점,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

서비스매너연구소22.06.29

中 소비·제조 모두 부진



9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SKP 백화점. 전 세계 40여 개 최고급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1층 화장품 코너에는 손님 숫자가 물건을 팔기 위해 기다리는 점원보다 적었다. 한 점원은 “평일이라고 해도 이렇게 손님이 없는 건 일을 시작하고 처음”이라고 했다. 2020년 전 세계 백화점 매출 1위(약 3조3500억원)를 기록한 백화점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지난 10일 상하이 쉬후이(Xuhui) 구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분리된 주거 지역의 울타리 자물쇠를 잠그고 있다


손님이 없기는 다른 층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지하 1층 푸드코트에는 사람이 많았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이 엎드려 잠을 자거나 휴대폰 게임을 하며 쉬는 백화점 매장 직원들이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대한 코로나 방역 통제가 5월 말부터 풀리고 있지만 2분기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중국 민간 소비가 전년 대비 11.1% 감소하는 등 중국 경제의 3대 마차인 수출·소비·투자가 모두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장이핑 차오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급격한 소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소비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회복세도 여전히 불안하다. 중국 제조업 기업의 경기 인식을 나타내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6을 기록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치(50 이하면 부정적 의견이 많다는 뜻)를 밑돌았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6.4%(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수출이 많은 중국 생산자 물가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다른 나라 소비자 물가에 전이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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