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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축구 분석하던 AI, 유럽 3대 리그를 사로잡다

서비스매너연구소23.01.30

32비프로강현욱 대표

 

축구 종가 영국의 수도이자 프리미어리그(PL) 첼시·아스널·토트넘·웨스트햄의 연고지인 런던은 세계 축구 산업의 중심지로 통한다. 이곳에 글로벌 축구 분석 시장 4대 업체로 성장한 한국 출신 스타트업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축구 경기·훈련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입체적인 데이터를 추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20여 국 1800여 팀에 서비스하는 비프로컴퍼니다. 이 회사의 유료 고객 명단에는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같은 PL팀뿐만 아니라 2021~2022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도 올라 있다.

 

미국·스페인·이란·우루과이 등 16국 출신 직원 70여 명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한국인 창업주 강현욱(32) 대표다. 그는 최근 본지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비프로를 스포츠계의 삼성·현대차처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현욱 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축구 경기·훈련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7년여 만에 유럽 전역에 알려진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앞세워 현재 20여 국 1800여 팀과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은 강 대표가 비프로 사무실이 있는 런던 시내의 한 운하를 배경으로 서서 웃고 있는 모습. /비프로

강현욱 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축구 경기·훈련 분석 스타트업 '비프로'7년여 만에 유럽 전역에 알려진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앞세워 현재 20여 국 1800여 팀과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은 강 대표가 비프로 사무실이 있는 런던 시내의 한 운하를 배경으로 서서 웃고 있는 모습. /비프로

동네 축구에서 축구 종가로

강 대표는 서울대 사회교육과 재학 시절 열혈 축구 동호인이었다. 그는 나 같은 일반 동호인도 프로 선수처럼 개인 기록을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플랫폼 제작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처음엔 코딩 동아리에서 배운 기술로 기록 정리앱을 만들었는데 이 앱이 아마추어팀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기록 분석으로 영역을 확대했고, 결국 2015년 정식으로 창업했다. 국내 중·고교 팀들의 좋은 반응에 자신감을 얻은 그는 2017년 독일로 진출하며 선진 축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지 첫 고객인 5부 리그 팀이 호성적을 내면서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240억원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강 대표는 2021년 런던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그는 “PL이라는 더 큰 시장, 회사를 키울 더 다양한 인재풀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본사를 옮긴 뒤 축구 산업을 이해하는 직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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