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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이 실수하셨습니다.

서비스매너연구소03.06.02조회 1408

방송이나 신문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병원의 이미지를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저도 10여년의 병원 직원 교육을 통해서나 개인적인 진료를 할 때도 그리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닌듯 하며 다소 권위주의를 재 확인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분당 제생병원의 치매전문의 주모 선생님을 대하면서 가벼운 충격을 받았답니다.


노환의 일종이며 가벼운 알츠하이머 증상으로 식사와 물을 5일이나 드시지 않은 저희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켜 드렸는데, 아직 젊어시면서 호남형인 선생님을 대하면서 부더러운 의사선생님의 이미지와 자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의 자존심을 최대한 살려주면서 주도 면밀하게 진단을 하시는 정성과 존대말을 듣고 정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변을본다거나 똥을 눈다는 표현 대신에 환자가 실수하셨다는 표현에서는 다시한번 선생님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수 없더군요.


매일 환자 상태를 전화로 설명해 주시고 일요일에도 병동에 나오셔서 회진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담당 간호사 선생님의 말씀이 주선생님은 언제나 주말에도 회진하시고 자기 환자를 책임지신다고 말씀하더군요!


저의 어머니에게 친절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의료인의 참 모습을 발견한 듯 하여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의사 과정이 있으면 반드시 선생님을 소개하며 자랑하고자 합니다.


아픈 사람을 상대로 하는 병원에서 언제나 친절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타고난 성격도 중요하겠지만 이차적인 노력과 인격도야가 따라야만 우리모두가 서로 의지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의료 선진국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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