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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열개하는 호칭 사용 기법

서비스매너연구소03.06.05조회 1938

한국인들이 대인관계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호칭에 관한 문제입니다.


지역의 문화이긴 하지만 충청도에서는 오죽하면 부부사이에도 일반적으로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슬거머니 접근하면서 호칭없이 내용만을 말할까요?


미국이나 서구에서의 호칭은 지극히 간단하여 초면에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남자인 경우 미스터로 통칭하면 되고 대통령도 미스터 프레지던트로 호칭하지요.


여자인 경우 미혼인 사람은 미스, 결혼한 사람은 남편의 성을 따서 미세스라면 되고 결혼여부가 애매한 경우는 미즈를 사용하면 간단히 해결되지요.


특별한 신분을 가진 경우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어 신부님은 파더, 수녀님은 시스터, 상원의원은 세니터라고 부릅니다.


중국의 경우 처음 만난자리에서는 리센셩,펑센셩 하다가 몇번 안면을 익히고는 샤오리(小李),샤오펑(小風)하거나, 라오리(老李),라오펑(老風)이라 부르면 대체로 무리가 없습니다. 라오(老)는 연장자의 뜻이기도 하나 친근하다는 뜻도 있으므로, 반드시 연장자가 아니더라도 친한척 할려면 라오(老)라 호칭해줍니다. .


아가씨에겐 샤오지에(小姐)라 부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팔십먹은 노인네에게도 샤오지에라 부를 땐 한참을 더듬댑니다. 중국인도 젊으나 늙으나 할 것 없이 삼삼한 아가씨로 불러주면 기분이 좋아서일까요?


일반적으로 동양권에서는 호칭이 다소 복잡한데 특히 한국에서의 호칭은 난해합니다. 친 어머니에게만 사용하는 어머니와 시어머니와 장인께 사용하는 어머님은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려우며 실제로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재혼한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않고 어머님이라 부르게 되어있거든요. 세상에 어머니는 한 분 밖에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시대에 한국 최초의 호칭이 나오는데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선생이라고 불러 주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오면서 우리의 문화가 농경 문화이다 보니 비나 눈이 온다고 하지 않고 오신다고 하면서, 반가운 비나 눈을 비님이 오신다 거나 눈님이 나리신다고 님의 호칭을 사용 하였답니다.


고려시대의 선생과 조선시대의 님을 합쳐 20세기 초반에서 부터 남자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고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일반적으로 선호하게 되었지요.


대통령도 각하가 아닌 대통령님이라 불러 주기를 원하지 않습니까?병원에서도 과거 간호원에서 간호사로,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으로 호칭이 바뀌어갔지요.


이와같이 호칭은 사용하는 사람이나 상대에 따라 달라지고 복잡 미묘한 것이기에 대인관계에서 최초 접점이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혹시 호칭이 신경쓰이고 어려우시면 밝은 표정과 미소로 자신만만하게 접근하시면 큰 무리없는 대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호칭보다 마음이 더 중요함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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