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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매너연구소23.10.28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한 이미지 센서 개발사인 '씨디바이스'의 김훈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양자기술 관련 콘퍼런스에서 "반도체로 대표되는,
'칩 전쟁'으로 상징되는 시대를 지나 새로운 '양자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CEO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인사이드 퀀텀 테크놀로지 뉴욕(IQTNYC)'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양자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센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처럼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씨디바이스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벤처기업이다.
양자기술 기반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상보형 금속 산화막(CMOS) 센서의 단점인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고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단파적외선(SWIR) 영역까지 감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적외선 센서보다 생산비용이 낮은 데다 감지할 수 있는 빛 파장의 범위가 넓어 우주 항공 및 군사용 첨단 카메라는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기기, 모바일기기, 산업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씨디바이스의 경우 최근 피를 뽑지 않고 이미지 센서만으로 혈당을 실시간 측정하는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는 등 양자기술은 과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넘어 국가산업전략 차원에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다.
김 CEO는 "양자기술 기반 이미지 센서는 혈당 측정은 물론 엑스레이(X-ray) 검사 시 방사선 노출량을 줄이는 데도 적용할 수 있다"며 "사업성을 떠나 인류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CEO는 일본 도쿄대 박사 출신으로 전자부품연구원(KETI) 나노광전소자연구센터장을 지냈고 2000년 나노기술 국가개발 및 발전계획 수립에도 관여한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