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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끼리 연결되고, 숨만 쉬어도 작동합니다

서비스매너연구소23.03.30

미리보는 ‘CES 2023′… 캄테크·모빌리티·그린3대 화두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리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TV (zone), 가전 존과 같은 제품별 전시가 업계 표준이었는데 내년엔 상황별 전시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하는 안방’ ‘이른 아침 침실’ ’반려동물을 남겨놓고 나온 거실처럼 각종 상황을 연출한 부스를 만들고 그 안에 TV, 스마트폰, 에어컨, 청소기 등 각종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제품별 구분보다는 모든 제품이 연결돼 사용자가 필요한 순간에 알아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게 내년 IT의 화두라고 했다.

 

숨만 쉬어도 알아서 가전이 움직인다

 

한 해 테크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가 내년 15(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전시 대비 50% 이상 넓은 186000공간에 펼쳐진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메르세데스-벤츠, 소니, 농기계 업체 존디어, 생활용품 업체 P&G(프록터앤갬블) 174, 3000여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여전한 코로나와 경기 불황에도 전 세계에서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이전인 2020(17만명)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전시회다.

 

가전 업체들은 기술이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캄 테크(Calm tech)’를 앞세울 예정이다. LG전자는 수면 진단 전문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해 고객의 숨소리만으로 모든 가전이 알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CES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스마트폰, 스마트TV, 스피커 등 집안에 마이크가 달린 전자기기가 고객의 숨소리를 측정해 수면 단계와 수면의 질()까지 분석해내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잠든 것이 감지되면 침실의 공기청정기가 알아서 수면 모드로 바뀌고, 에어컨은 수면에 최적화된 온도로 설정되며, 세탁을 마친 빨래가 꿉꿉하게 뭉치지 않도록 세탁기는 알아서 세탁통 추가 회전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LGCES에서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한 침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이 된 모빌리티그린

 

그동안 CES의 주인공은 TV·가전이었지만, 올해는 오토쇼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자동차 업체 전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테크 업계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경쟁력 있는 부품 업체들은 일제히 전장(電裝·자동차용 전자 장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CTA는 최근 새롭게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300여 완성차, 전장 기업의 부스를 채워 넣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가운데 하나를 표방하며, 기조 연설에도 완성차 업체인 BMW와 스텔란티스 CEO(최고경영자)를 나란히 배치했다.

 

세계 최고 기술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업체인 LG이노텍도 내년에 모빌리티 전시관에 첫 공개 부스를 차리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관련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도 미래형 자율주행차 두 종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게임 등 일반 테크 부스와 자율차 시장을 겨냥한 모빌리티 부스 등 두 개의 부스를 한꺼번에 차린다. 일본 대표 전자 기업인 소니도 지난 10월 혼다와 함께 세운 소니 혼다 모빌리티를 전시 전면에 내세우고, 샤프 역시 첨단 자동차용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 등 글로벌 테크 업계의 그린 열풍은 내년 CES에도 이어진다. SK그룹은 탄소 감축을 주제로 각 계열사가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등 해양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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