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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암 진료과정서 AI 성능 입증… “의사보다 암 더 많이 발견”

서비스매너연구소23.04.28

실제 진료 데이터 활용은 의료 AI 사상 처음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AI가 의료 현장에서 의사랑 똑같이 검진해 유방암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실제 의료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의료 AI 연구들은 제한된 조건에서 그 성능을 평가했었다.

 

루닛은 27(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AI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안전하고 유의미하게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의 리얼월드 데이터(RWD)’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RWD는 의료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실사용 임상 데이터로 환자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가 반영됐다. 이날 RSNA에서 진행된 스트랜드 박사의 발표 현장에는 200여명의 의료인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전문의보다 뛰어난 AI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프레드릭 스트랜드 박사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루닛의 영상분석 AI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대상은 유방암 검진을 받은 스웨덴 여성 55579명이었다. 연구 방식은 의상의학 전문의 2, 루닛 AI와 전문의 1, 루닛 AI 단독으로 진단하는 경우를 나눠 각각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루닛 AI와 전문의 1명을 결합했을 때 전문의 2명이 진단한 경우보다 암을 더 많이 발견했다. AI 혼자서 진단했을 때도 전문의 2명이 판독했을 때와 암 발견율에서 차이가 없었다. 수치로 보면 검사자 1000명 암 발견율은 AI와 전문가가 4.3, 전문의 2명은 4.1, AI 단독은 4.1명이었다. 암 재검률(RR)에서도 AI는 사람 의사보다 더 뛰어났다. 암 재검률은 재검사를 위해 환자를 다시 부르는 것을 말한다. 검사자 1000명당 재검률은 AI 단독이 15.5명으로 가장 낮았고, AI와 전문의(28), 전문의 2(29.3)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랜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의사 한 명의 역할을 AI가 대신함으로써 총 의료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유방암 검진에 AI가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사처럼 진료 단계부터 AI가 암 찾아내

 

이번 연구는 실제 의료 현장 데이터를 사용한 것이라 더 의미 있다고 루닛은 밝혔다. 예컨대 기존 연구들은 유방암 환자의 영상 자료임을 알고 AI가 암을 찾아내는 식이었다면, 이번 연구는 의사가 실제 진료를 보는 단계에서부터 AI가 개입해 유방암을 찾아낸 것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대규모 임상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AI의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AI가 의료환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음을 지속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밥상에 이게 빠지면 섭하지한달새 158만개 팔린 비결 

 

외식,식품기업들이 알싸한 풍미로 소비자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굽네는 신제품 남해마을 바사삭9일 출시했다.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닭고기에 남해마늘을 다져 입힌 후 오븐에 구웠다. 여기에 오븐구이 통마늘 토핑도 얹었다. 현미 가루와 쌀 파우더도 입혀 고소하고 바삭함을 끌어올렸다. 남해마을 바사삭 치킨 1마리에 사용되는 마늘 양은 약 2. 이를 위해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경남 남해군에서 최대 100톤의 남해마늘을 내년까지 공급받기로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었다.

 

외식기업이 러브콜을 보낸 남해마늘은 재배 토양의 특성상 칼슘과 칼륨의 함량이 높고 청정 해풍을 맞고 자란 명품 마늘로 인기가 높다. 2008년 국내 유일의 마늘산업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한 남해군은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앞세워 협업 보폭도 넓히고 있다. 식품,외식기업들도 지역 농가와 적극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농자재 지원이나 농번기 일손돕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농가와 동반성장이라는 큰그림 아래 윈윈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신제품으로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토종 농산물의 우수성도 알려 농가 판로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남해마늘에 빠진 것은 치킨 뿐이 아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를 통해 남해마늘을 활용한 부채살 스테이크,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밀키트를 선보인 CJ푸드빌은 최근 베이커리 브랜드 뜌레쥬르에서 두 가지 종류의 갈릭 브레드를 출시했다. 남해마늘 소스를 얹은 촉촉한 바게트와 마늘 소스에 크림치즈 소시지 더한 베이커리이다. CJ푸드빌은 이달 내 빕스 간편식 슈바인학센에 마늘 소스를 추가한 한정판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남해군과 상생 협약을 맺은 후 기획 개발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 남해마늘 외에도 남해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남해군과의 상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마늘 농가와 밀착 협업에 나선 기업은 또 있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동반성장 전략의 하나로 제주 농가와 제주 전용 식품브랜드를 만들고 제주 서귀포 대정읍 마늘을 활용한 라면 신제품을 내놨다. 천연 지하암반수로 재배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해풍 건조로 매우면서도 단맛이 나는 대정 마늘을 동결건조해 만든 마늘블럭을 첨가한 제주똣똣라면이다. 진라면에 제주 라면 맛집의 비법 레시피로 조리하고 제주산 돼지고기 대파 등을 사용했다.

 

신토불이 마늘로 대박을 터뜨린 제품도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1년 만에 재출시한 창녕 갈릭버거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8한국의 맛프로젝트 1호 제품으로 한달간 한정 판매했다. 작년 판매 당시 한달간 158만개가 팔렸다. 판매종료 이후에도 SNS 등지에서 재출시 요청이 잇따르자 다시 맥도날드 메뉴로 등장하게 됐다. 버거 1개 만드는데 창녕 마늘 6쪽을 소비하는 한국맥도날드는 창녕 마늘을 지난해 42t, 올해는 43t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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