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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건 ‘머리 vs 노력’?... 수능만점자의 답변은

서비스매너연구소23.03.30

공부를 잘 하는 게 선천적인 재능인지, 후천적인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은 꾸준히 있어왔다. 수능 만점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포항제철고 최수혁(18)군은 재능을 택했다.

 

최군은 지난 14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공부를 잘한 건 건 머리와 노력 중 무엇 때문인 것 같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냥 다 머리라고 답했다. 이어 남들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했다고도 생각하지만, (머리가 좋아서) 잘 풀리니까 계속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군은 자신이 공부에 재능을 보일 수 있었던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공부를 많이 잘하셨어서 유전적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최군은 미국에서 태어나 1년여만에 포항공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포항으로 왔다.

 

이야기는 이렇게 했지만, 최군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학업에 임했다. 수능 전 최군의 일과는 6시쯤 기상, 한시간 후 학교 도착, 자습, 수업, 자습의 반복이었다. 그는 공부는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문제를) 한 번 보고 넘어가는 건 무조건 머리에서 증발할 가능성이 크다. 주기적으로 복습하면서 아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고, 모르는 건 왜 그런지 반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바로바로 떠오른다고 했다.

  

최군은 이미 수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 의대에 지원한 상태라 수능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었다고 했다. 그는 수능 만점을 예상도, 기대도 안 했다어차피 수능을 아무리 잘 쳐도 이 점수를 (입시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수능 당일 긴장 안 하고 부담 없이 수능을 치러서 예상치 못하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부가 재미있었냐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는다. 공부는 습관처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부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향해 사실 문제를 처음 풀 때는 누구나 답답하고 잘 모른다. 이걸 조금만 버티고 반복 횟수를 늘려가면 어느 순간 문제가 쉬워지고, 깊은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분명히 있다. 당장 잘 안되더라도 조금만 버티고 꾸준하게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3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의 기준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만점자 중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은 1명이다. 이들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최군을 포함한 재학생 만점자들은 모두 의대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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